[회장 인사말]


대한명상의학회 3기 임원단이 닻을 올렸습니다. 4년 전 세계 유일의 명상하는 의사들의 학술 모임이 시작되던 순간의 설레임과 가슴을 가득 채웠던 포부를 또렷이 기억합니다. 채정호 전 회장님과 김경승 전회장님을 중심으로 한 임원단들은 다양한 학술행사와 워크숍을 근간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과 정신건강 전문가 및 관계자들에게 명상의 이론과 실제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체험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의 국문 및 영문 교과서를 발간했고, 프로그램 개발과 산학 협동을 통한 공공부문, 명상 산업과의 협력 등 괄목할 만한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이제 3기 명상의학회는 이러한 시도와 씨앗들이 더욱 많은 열매를 거둘 수 있도록 기본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음과 동시에 코로나 19가 열고 있는 새로운 세계에 새롭고 건강한 문명을 건설하기 위한 초석을 놓을 수 있는 시도와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세상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요? 인간은 기후재난과 감염병 재난, 핵전쟁을 막을 수 있을까요? 인공지능과 정보기술, 생명기술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은 인류에게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되는 것일까요, 엄청난 불평등과 고용재난의 재앙적인 스트레스를 가져오게 되는 것일까요? 어느 쪽이든 건강한 문명은 건강한 개인들의 창의적인 노력에 의해 세워질 것이고, 세계보건기구는 이미 정신건강 없이 건강은 없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건강한 개인이든 건강한 조직이든 건강한 사회든 그 기본적인 원리는 동일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은 전체를 구성하는 부분들의 자율적인 분화와 의식적인 연결에 기초한 통합이며 명상적인 자각을 통한 monitor & modification 이 이것을 가능하게 한다고 하는 점이 질병으로 인한 고통을 감소시키고 건강을 증진시키고자 하는 의학이 명상에 관심을 가지는 논리이기도 합니다. 저희 명상의학회를 통해 명상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과 확산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점점 더 많아져서 건강한 문명, 지속 가능한 문명에 일조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명상의학회 회장   

박 용 한